6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부터 내린 폭설 이후 같은 달 말까지 빙판길 낙상으로 인해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환자는 27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75%가 노인층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진군 칠량면 김모(71)씨는 마을 앞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엉덩이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고 유모(58.곡성군 오곡면)씨는 경사진 골목 빙판길에서 넘어져 발목과 손목의 인대가 늘어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들 대부분이 겨울철 근육이 경직된 데다 두터운 옷을 입고 몸놀림이 둔해진 상태에서 걷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가다가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빙판길 사고를 막으려면 길이 미끄러운 경우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뒷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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