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단층촬영, 진통감소 훈련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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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단층촬영, 진통감소 훈련에 도움
  • 윤종원
  • 승인 2005.12.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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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통해 진통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그 과정에 뇌 단층촬영이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영국 B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한 사람은 미국 스탠퍼드대 숀 맥키 박사.

그와 다른 연구원들은 지원자 36명에게 손바닥에 뜨거움을 느낄 정도의 열을 발생하는 장치를 붙이고 이들 중 8명에게는 자기공명영상(MRI)장치 안에서 자신들의 뇌에서 통각을 담당하는 전방대상피질의 활동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이어 이들 8명에게 기뻤던 경험을 떠올리도록 하는 등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정신적 훈련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자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겨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뇌 활동 영상을 보여주지 않았거나 고통 극복 훈련만을 받은 사람들, 뇌의 다른 부분 또는 다른 사람의 뇌가 활동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고통에 반응하는 모습에서 차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맥키 박사는 이 결과가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치료법으로 발전되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연구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사람들이 두뇌 활동을 통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통증학회의 베벌리 콜레트 회장은 "어떤 면에서 이 결과는 이미 통증 치료에 적용되고 있는 인식 치료법의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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