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시, 스모그로 1,600명 이상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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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시, 스모그로 1,600명 이상 입원
  • 윤종원
  • 승인 2005.12.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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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5천명 이상 공해로 사망 추정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 자동차 매연 등으로 인한 공해로 골치를 앓고 있다.

BBC뉴스 12일자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테헤란 시내에는 1천6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공해로 인한 기관지염 등으로 입원해 있다고 정부의 보건관계자가 밝혔다.

BBC 뉴스의 테헤란 특파원 프란시스 해리슨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막혀있는 테헤란에는 바람도 불지않고 비도 오지않아 거대한 스모그 더미가 담요처럼 테헤란 상공을 덮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스모그를 줄이고 교통체증을 억제하기위해 공공기관이나 학교를 잠정 폐쇄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있어 현재 상태가 계속될 경우 공해로 인한 두통과 피로 등으로 수천명의 희생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보건부의 공해퇴치 팀장을 맡고있는 세이다르 말리크 아프젤리씨는 공해로 인한 희생자의 수가 지난주 1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추락사고의 희생자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다고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해로 정확히 몇 명이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으나 비공식으로 한 해에 적어도 5천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한편 테헤란 시 당국은 12일부터 시내 일부 중심가에 대한 차량 통행을 재개하면서 격일제 운행을 하도록 했다.

테헤란 시내에는 300만대의 자동차가 운행 중인데 대부분의 차량이 필터가 낡아 엄청난 매연을 내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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