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市)가 지난 97년 3천3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한 임산부 산전검사용 초음파 진단기는 지난 2002년 이후 사용 실적이 없다.
또 일부 치과용 장비는 사용 기록조차 없으며 수질검사장비 등 10년이 넘은 노후 장비들도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1억2천만원을 들여 지난 98년 구입한 위장 촬영기의 경우 시민들이 병원 내시경검사를 선호해 올해 사용실적이 108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98년 건강증진 시범보건소로 지정되면서 고가의 장비들을 들여왔다"며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일부 장비의 경우 시 소속 의사 5명 가운데 해당 교육을 받은 사람이 없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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