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생 10% 척추측만증 등 신체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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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생 10% 척추측만증 등 신체이상
  • 윤종원
  • 승인 2005.12.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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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초등학생 10% 가량이 척추가 S자 모양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이나 비만,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초과 등 신체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285개 초등학교 5학년생 4만5천865명을 검진한 결과 척추측만증 유소견자가 2천921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측만증 초기단계로 간단한 운동이나 체조 등으로 교정이 가능한 `요관찰" 대상이 2천381명이었고 상태가 진행돼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540명이었다.

또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2.1%)이나 혈압 이상(0.1%) 등 성인병 증세가 나타난 학생도 2.2%나 됐으며 B형 간염 검사에서는 0.5%가 유소견자로 나타났다.

또 중등도 이상 비만판정을 받은 학생이 2천148명으로 4.7%에 달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무려 60.1%가 체지방 이상으로 판정됐다.

이밖에 결식아동 4천76명으로 대상으로 한 심전도검사에서는 4.1%가 유소견자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해 척추측만증 유소견자 비율은 0.7%포인트, 체지방 이상은 17.7%포인트, 심전도 이상은 1.9%포인트,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은 0.8%포인트, 혈압이상은 0.09%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초등학생의 10%가량이 비만이나 척추측만증, 성인병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상태에 이상이 있으며 해가 갈수록 이상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운동부족, 식습관 변화가 주 원인으로 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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