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회장 "소통과 화합 통한 단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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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회장 "소통과 화합 통한 단결" 강조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3.1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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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협의회 첫 학술대회 개최, 필수교육 및 의료정책 등 논의
간호차등제, 토요가산제, 신용카드 수수료 등 당면과제 개선 추진 노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3월17일(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지역병원협의회 제1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소통과 화합을 통한 단결’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병원들이 지역 내에서 사회공헌과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고, 의료의 공공성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아 아쉽고, 분노마저 느낀다”며 “잘못된 병원계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이 행복해야 환자가 웃는다는 진리를 정부도 인식해 합리적인 정책이 추진되도록 의료계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유관단체들도 참여의식을 높이자”고 했다.

이상운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약소병원을 알리고, 정책개선을 요구하려 지난해 10월9일 창립한 이후 짧은 기간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비효율적인 정책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관철시킴으로써 보건의료의 불합리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회원들의 참여와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불합리한 건강보험제도가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며 “설문조사에서 회원들의 투쟁 동참 의지를 확인한 만큼 새로 구성된 의쟁투를 중심으로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일규 국회의원도 “의료전달체계의 왜곡으로 인해 병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지역병원들이 지금은 힘들더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 희망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광수 국회의원은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해져 지역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난다”며 “간호인력난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학술대회에서는 필수교육인 감염관리, 의료법 강의가 진행됐고 지역병원의 의미와 가치, 의료정책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장일태 공동회장(나누리병원 이사장)은 “지역병원협의회 존재 가치 제고를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의료적 자원을 소모하는데 중소병원만큼 효율적인 곳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진규 공동회장(PMC병원장)도 “환자 접근성과 만족도, 의료의 질 모두 향상되고 있건만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해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증대를 위해서라도 중소병원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병원이야말로 한국형 의료제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병협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회원, 비회원들에게 문제점을 알려야 한다"며 "이슈 파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정책의 반대되는 입장에서 연구소와 학자들의 주장을 기사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양동 공동회장(서울아동병원장)도 “대형병원의 집중화는 비용이 많이 들어 건보재정의 고갈로 이어진다”며 “일부 학자들의 탁상공론으로 인한 의료의 왜곡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상운 의장은 “지역병원협의회의 당면과제로 간호차등제, 신용카드 수수료, 시설규제, 토요일 가산제, 구급차 운영기준 개선 등이 있다”며 “중소병원 간호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학병원의 웨이팅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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