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암 검진으로 암 예방 및 조기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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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암 검진으로 암 예방 및 조기발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3.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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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검진 시범사업 결과 조기폐암 진단비율 높아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월21일 오후 2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1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관련 유공자 및 종사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성훈 연세대학교 교수(홍조근정훈장), 이춘택 서울대학교 교수(근정포장) 및 임정수 가천대학교 교수(근정포장)를 비롯한 총 100명의 국가 암 관리 유공자에게 시상이 이뤄진다.

노성훈 연세대 교수는 위암 수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표준화 및 세계적 전파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근정훈장을 수훈한다.

다년간의 폐암 진료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의 설계와 운영과정에 자문해 온 서울대학교 이춘택 교수와 전국의 암 집단발생 역학조사를 주도적으로 실시한 가천대학교 임정수 교수는 각각 근정포장을 수훈한다.

암은 식습관, 금연, 금주, 운동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006년 일상생활 속에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국민 암 예방수칙’을 마련하고 2008년부터 암 예방의 날 기념식, 지역사회 및 유관단체 등과 협조한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고 효과적인 조기검진 방법이 있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개 암종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폐암검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암종에 따라 검진 연령과 주기, 검사방법이 다르지만 매년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진 대상자에게 올해 받아야 할 검진 종류와 가까운 암 검진 기관 등을 우편으로 안내한다.

올해는 암 검진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암 검진 제도가 개선됐다.

우선 국가 대장암검진에서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방지하고, 본인부담금을 면제했고, 국가 위암검진과 대장암검진의 경우 정확성이 높은 내시경 검사를 우선 실시하도록 권고안을 변경했다.

또 암 검진 과정별 담당 의사의 정보(성명, 면허번호)를 검진 결과기록지에 기재하고 관리하는 ‘검진의사 실명제’를 도입해 국가암 검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작년부터 시행해온 고위험군 대상 폐암검진 시범사업도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전국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만 55세~74세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발견된 폐암환자 중 56%가 조기폐암(1, 2기)으로 진단돼 우리나라 전체 폐암환자 중 조기폐암 비율(2011~2015년 확진자 중 2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까지의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폐암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박능후 장관은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이나, 19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2012년부터 암 발생률이 4년 연속 감소하고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10년 전에 비해 16.7%p 높아진 70.7%를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암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방, 검진, 치료 및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앞으로도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에 기반해 체계적인 국가 암관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암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암 감시체계를 마련하고 연구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쉽고 정확한 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암 정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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