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심하면 조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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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심하면 조산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4.10.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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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이 심한 임신여성은 조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의과대학의 앨리스 고우퍼트 박사는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 10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조산 또는 만기 출산한 여성 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심한 치주질환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고우퍼트 박사는 임신 32주이전에 자연진통이 시작돼 조산한 59명, 만기출산 한 44명, 문제가 생겨 조기진통 유도로 출산한 36명을 대상으로 치아검사와 태반-탯줄 혈액 감염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연진통으로 조산한 여성의 49%가 심한 치주질환이 있었으며 이에 비해 다른 여성들은 25-30%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령, 인종, 교육수준, 흡연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치주질환과 조산위험의 관계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고우퍼트 박사는 말했다.

고우퍼트 박사는 치주질환과 조산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치주질환이 조산을 직접 유발한다기 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을 치료하면 조산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고우퍼트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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