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폐암 유발 가능성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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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폐암 유발 가능성 매우 높아
  • 윤종원
  • 승인 2005.10.11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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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를 피우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웰링턴에 있는 의학 연구원의 리처드 비즐리 교수는 대마초를 많이 피우는 것으로 알려진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폐암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마초와 폐암 발병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같이 밝혔다.

10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비즐리 교수는 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많은 마오리들이 어렸을 때부터 대마초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마초는 합법화 주장을 펴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안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뉴질랜드에서는 대마초를 합법화하자는 주장이 정치권에서도 많이 나와 엄연히 대마초 합법화 당까지 존재하고 있을 정도다.

비즐리 교수는 대마초에 관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조사해 본 결과 담배보다 오히려 더 많은 폐암 발병원인이 되고 있고, 쉽게 기관지염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즐리 교수는 또 대마초가 폐암을 유발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300여 명의 뉴질랜드인들을 네 그룹으로 나누어 대마초가 폐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로 면밀히 조사해보았다고 밝혔다.

한 그룹은 대마초만 피운 사람, 한 그룹은 대마초와 담배를 피운 사람, 한 그룹은 담배만 피운 사람, 또 한 그룹은 대마초나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들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대마초를 사용한 그룹에서 가장 높은 폐암 발병률이 나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하루에 대마초를 3대 피우면 담배를 20대 이상 피운 것과 같다며 마오리들의 폐암 발병률이 높은 것은 정기적인 대마초 사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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