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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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
  • 윤종원
  • 승인 2004.10.08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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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붙은 채로 태어난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이 7일 뉴질랜드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태어날 때 허리부분 등뼈와 골반이 붙은 채로 태어난 이들 샴쌍둥이는 와이카토 병원에서 소아외과 전문의 아스카르 쿠카디 박사의 집도로 22시간의 수술 끝에 비로소 몸이 분리됐다.

이들 샴쌍둥이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상태에 있으며 분리된 후 다리도 움직이고 있다고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들이 밝혔다.

수술을 집도했던 쿠카디 박사는 그러나 샴쌍둥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자라면서 추가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쿠카디 박사를 도와 수술에 참여했던 정형외과 전문의 데이비드 클루스 박사도 쌍둥이들이 다리를 움직이고 있지만 현재 호흡이나 모든 장기의 기능이 중환자실에서 의료장비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들 샴쌍둥이의 성별이나 나이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7월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부모는 임신 후 처음 실시한 초음파 검사에서 쌍둥이의 몸이 붙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허리부분 등뼈가 붙은 샴쌍둥이가 분리수술을 받아 성공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30건에 불과하며 뉴질랜드와 호주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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