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업체수 4년새 2.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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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조업체수 4년새 2.5배 증가
  • 윤종원
  • 승인 2005.09.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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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성 탈피해 국제 경쟁력 갖춰야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간한 `2005년 식품의약품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실적이 있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1천500곳으로 2003년 1천12곳에 비해 50%나 급증했다.

연도별 의료기기 제조업체수는 2000년 609곳에서 2001년 723곳, 2002년 938곳으로 4년만에 2.5배로 불어났다.

의료기기 품목수는 2000년 3천175개, 2001년 3천913개, 2002년 4천22개, 2003년 4천992개, 지난해 5천862개로 4년만에 8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총 생산액은 1조4천78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3천256억원에 비해 11.6% 늘어나는데 그쳤다.

4년 전인 2000년의 8천724억원과 비교하면 69.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의료기기 제조업체수 증가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업체 가운데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곳은 ㈜메디슨으로 420억원이었다.

5위권까지는 300억원대, 10위권까지는 200억원대의 생산실적을 보였지만 20위권 밖은 100억원 미만의 생산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5억7천만달러,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2.2배나 많은 12억9천만달러로 이 분야의 무역역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생명공학(BT) 붐과 웰빙 바람을 타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한 수준이어서 국제경쟁력을 갖도록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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