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정치세력화에 중점을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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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정치세력화에 중점을 두겠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6.04.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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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 당선자 밝혀
의사의 정치참여를 줄곧 강조해 온 최성호 후보가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차기회장에 당선되면서 의사들의 정치세력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신임회장은 정치참여에 가장 선두에 설 수 있는 의사들은 의료종별 중에서 '개원가'를 꼽았으며 추후 의료계의 대표적인 과인 내과가 나서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신임회장은 지난 4월17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5월1일부터 2년간 맡을 회장으로서의 계획을 밝혔다.

최 신임회장은 "앞으로는 보다 대외활동을 많이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로 각자 개인의 권리를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그것이 안 되면 조직이 찾아야 한다"며 의료계의 적극적 정치참여를 강조했다.

최 당선자는 “현재 의료제도는 국회와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가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의료계는 국회나 청와대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신임 회장은 "의료정책은 결국 정당, 청와대에서 관여하는 부분이다. 의료계 정치세력화는 꼭 필요하다. 따라서 보다 의료계의 의견을 잘 피력하기 위해 10만 원 정도의 정치후원금 납부 등 정당활동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대 이하 젊은 의사들은 정치세력화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낯선 것이기에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대한개원내과의사회에서 시작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면 의사출신 국회의원은 2명에 지나지 않지만 의료인들이 조직적 참여 움직임을 보였다.

최 신임회장은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하며 이번 총선에 선거기획단을 발족해 지원했던 5명의 여·야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필요성은 이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전국 지역에서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개원가를 중심으로 정치참여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신임회장은 "정치참여는 실질적으로 대학병원 교수나 전공의들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의료계의 시각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개원가가 선두에 나서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 의료계 각 과의 대표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내과의사들이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원내과의사회 단독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와 관련된 준비를 하고 있으니 보조를 맞춰서 해야 한다. 의료계 일각에서 의협회장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어찌됐든 회원이 정당하게 뽑은 회장인 만큼 믿고 따라줘야 한다"며 의협과 보조를 맞춰 정치세력화를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현 회장은 오는 4월30일에 임기가 끝나며 오는 5월1일부터 2년 간 본격적으로 최성호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명희 현 회장은 “지난 2년간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시스템을 갖춘 조직으로 발전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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