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이상 통증 지속, '관절 손상'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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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이상 통증 지속, '관절 손상' 의심해봐야
  • 박현 기자
  • 승인 2016.02.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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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일주일 이상까지도 명절 후유증 지속, 적극적인 치료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
충분한 휴식과 찜질 등 노력에도 통증 계속되면 병원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 받아야

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특히 음식 준비와 상차림 등 명절 기간 집중된 가사노동으로 피로가 쌓인 주부들 중에는 명절 이후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그러나 명절 후 느껴지는 무릎통증을 가볍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주부 대다수 명절 후유증 느끼나, 후유증 극복 위한 적극적 태도는 낮게 나타나

실제 웰튼병원과 대상FNF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명절증후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부들의 91%가 명절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명절 후유증 지속기간에 대한 물음에는 '2~3일 이내'(36%), '5일 이내'(26%)라고 답한 비율이 대다수였으나 '일주일 이상'(11%) 지속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반면 명절 후유증 극복을 위해서는 '단순 휴식'(45%) 또는 '가벼운 마사지'(19%)'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별다른 극복방법이 없다'고 답한 의견도 4%에 달해 후유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명절 후유증은 휴식을 취하면서 완화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음에도 신체의 불편함이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결코 이를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명절을 보내면서 발생한 통증을 방치할 경우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찜질 등에도 일주일 이상 무릎 통증 지속된다면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 필수

명절 동안 쪼그려 앉는 등 한자세로 오랜 시간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차리고 치우기를 반복하는 동작은 무릎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기 마련이다.

더욱이 명절 상차림을 도맡는 중년 이상의 주부들 대부분은 신체의 퇴행성변화가 시작된 이들로 평소보다 많은 가사노동이 무릎관절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단 명절 후 무릎관절 주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부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면 냉찜질이, 뻐근하거나 묵직하게 뭉친 느낌이 든다면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냉찜질은 6~7℃, 온찜질은 50℃ 이하로 20~30분 정도 찜질하는 것이 적당하다.

충분한 휴식과 찜질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릎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이 계속 나타남에도 무심코 방치해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초기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무릎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초기치료 시기를 놓쳤거나 이미 중기이상 연골손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 치료를 실시한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무릎관절이 손상됐음에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이후에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다”며 “명절 이후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은 무릎관절 질환을 의심해보고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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