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인구의 삶의 질에 대한 문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9월 14일 복지부 산하 단체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노인의 72.4%, 여성 노인의 48.6%가 성 상담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에 따르면 가족보건복지협회가 올 7월 15일부터 약 1개월 동안 노인들의 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55%인 236명이 성 상담 대신 혼자 해결한다고 응답해 전문 상담자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나라이며, 평균수명의 연장은 노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며 “삶의 질을 논하는 데 있어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성 문제이며, 노인의 성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인의 성과 관련된 복지프로그램 개발과 정기적인 성인식 개선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노인 성 상담원 양성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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