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동맥경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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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동맥경화 조심
  • 윤종원
  • 승인 2005.09.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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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때 코를 심하게 골며 호흡이 간헐적으로 끊어지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이 심한 사람은 동맥경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심장연구소의 루치아노 드라거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호흡-중환자의학 저널(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9월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드라거 박사는 OSA환자 15명(41-44세)과 OSA환자가 아닌 연령, 체중이 같은 12명을 대상으로 대동맥과 경동맥의 탄력성을 측정한 결과 OSA환자들에게서 초기단계의 동맥경화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드라거 박사는 특히 중요한 사실은 OSA환자들의 경동맥 반경이 늘어나 있었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경동맥 확장은 동맥경화 초기에 나타나는 보상기전(compensatory mechanism)이라고 지적했다.

드라거 박사는 OSA증세가 심할수록 이러한 혈관이상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OSA가 동맥경화의 진행을 촉진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상기도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히면서 반복적으로 호흡이 중단되는 현상으로 거듭되는 호흡정지로 혈액 중에 산소가 부족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게 된다. 호흡이 10초이상 끊어지면 대개는 숨을 다시 쉬기 위해 잠이 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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