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위장약 ‘겔포스’, 발매 4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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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위장약 ‘겔포스’, 발매 40주년 맞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6.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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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6월 출시 현재까지 16억5천700만포 판매
국내 판매 제산제 중 유일하게 조성물 특허 보유
▲ 겔포스엠
대한민국 대표위장약 겔포스가 발매 40주년을 맞았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 겔포스는 1975년, 액체 위장약이라는 생소한 약품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16억5천700만포(국내 판매 기준)가 팔렸다.

1975년 6월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겔포스’는 현탁액을 뜻하는 ‘겔(Gel)’과 강력한 제산 효과를 뜻하는 ‘포스(Force)’가 합쳐진 이름이다. 겔포스는 너무 많이 분비된 위산을 알칼리성 물질로 중화시켜 속쓰림, 더부룩함 같은 증상을 완화시킨다. 겔포스는 액체가 고정화된 상태, 즉 콜로이드(Colloid)타입의 제제다. 콜로이드 입자는 표면적이 크기 때문에 입자에 다른 분자나 이온이 붙기가 쉬워 흡착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겔포스는 인산알루미늄과 천연 겔인 팩틴(Pectin)과 한천(Agar-Agar)을 결합한 겔이다. 이 복합성분들이 상호작용과 보완을 통해 우수한 피복작용으로 위산이나 펩신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궤양발생예방 및 상처 부위를 보호한다. 또한, 수소이온을 고착시키는 중화작용으로 지속적인 완충작용(8시간)을 발현(위내 pH 2.5~3.5)하며 산반동을 유발하지 않는다.

겔포스의 뒤를 이어 2000년 새롭게 선보인 겔포스엠은 겔포스의 성분 및 효능효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다 겔포스엠은 인산알루미늄, 펙틴, 한천에 수산화마그네슘을 첨가해 제산효과를 더욱 높였을 뿐 아니라, 위장관계부작용은 더욱 감소시켰다. 또한 시메치콘을 추가해 가스제거, 인산이온 세포재생과 함께 인 결핍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조성물들은 모두 특허 등록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산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조성물 특허를 보유한 제품이기도 하다.

소비자에게 생소한 액체 타입 위장약인 겔포스는 발매 첫해 매출이 6천여 만원에 불과했으나 1970년대 중반 ‘위벽을 감싸 줘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술이 덜 취하고 위장을 보호한다’는 입소문과 함께 날개가 돋친 듯이 판매돼 4년 만인 1979년 매출액 10억원을 돌파했다.

겔포스는 꾸준히 소비자 인지도를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이어왔으며, 외국에서도 히트 상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1980년부터 수출한 대만에서는 제산제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에 진출한 첫 번째 국산 약으로 2014년에는 현지매출 약 500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현재 겔포스의 신제품 발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수출을 통해 국민 위장약을 넘어 세계인의 위장약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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