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부 지방의 가뭄으로 소양강 댐 저수율이 1974년 댐 건설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환경경영을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ECO-Hallym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전사적인 물 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물 절약, 실천이 중요합니다!’를 표어로 정하고, 전 교직원 및 가족이 물 절약 습관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평균 56만톤 가량인 물 사용량을 20%인 11만톤 감축을 목표로 병원 내 효율적인 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6톤의 물을 싣고 다니는 소방차 1만8천대 분량의 물이다. 또 병원 방문객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해 자발적으로 물 절약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물 절약 캠페인은 각 병원 행정부원장을 단장으로 △설비 시스템 개선부문 △물 사용 프로세스 개선부문 △물 절약 생활실천 부문 △교육 및 홍보부문으로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산하 6개 병원의 우수 사례를 선별하고 의료원 전체로 확산시켜 2016년까지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의 왕래가 잦은 로비, 진료대기실 및 화장실 등에 물 절약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해 물 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물 절약 방법을 안내해 고객들이 물 절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지구환경의 악화는 인류의 생존과 행복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급변 등의 환경문제는 이미 특정지역이나 국가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며 의료기관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의료원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그동안 다양한 환경교육과 운동,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며 “의료와 교육이라는 본연의 영역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같은 범지구적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중대 문제에 대해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008년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녹색병원(Green Hospital)’을 지향하며 의료계에서는 최초로 환경보전 및 개선활동을 위한 환경경영체제(ECO-Hallym, Green Hospital)를 선포했다. 지금까지 △기후변화와 생태보전운동 전개 참여 △전기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에너지, 물, 물자절약 등 지구사랑 ECO 3 실천운동을 개인별, 부서별, 부문별 추진 △기관별 환경보전을 위한 정기적인 봉사활동 시행 △어린이생태환경체험캠프 등 의료원 교직원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ECO-Hallym 운동을 시행해 대표적인 친환경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