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천안 예일병원에 따르면 최근 단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은 40세 이상의 성인 남자 1천1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0명에게서 1개 이상의 용종이 발견돼 40.9%의 발견율을 보였다.
이는 35-40%에 이르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발견율을 웃돌거나 비슷한 것으로 1990년대의 18-20%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용종은 흡연자가 505명 가운데 250명에게서 발견돼 49.5%의 발견율을 보인데 비해 비흡연자는 34.3%(670명 가운데 230명)에 그쳐 흡연자 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용종의 발견율이 증가한 것은 생활방식이나 식습관의 서구화로 육류소비량 및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대장암의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생활의 개선 뿐 아니라 금연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남호탁(南浩濯) 원장은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연과 함께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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