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박용우)가 자정노력을 통한 요양병원 질 향상을 도모하고, 요양병원의 국민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우 회장은 5월2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환자의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는 자체 지침의 보급과 더불어 저질 병원의 퇴출을 위한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리위원회 위원 구성도 내부 인사는 30%정도로 하고,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을 망라한 외부 저명인사 위주로 위촉해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런 자정 노력과 더불어 노인의료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의료복지 선진국인 일본의 예를 보아도 적정수가의 제공으로 많은 인력 등의 자원이 투입되고, 간병 등의 돌봄서비스가 보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체계가 정착됐다”고 덧붙였다.

“간병문제는 재정적인 면에서 부담스럽지만,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가칭 ‘의료복지법’ 제정을 통해 최소한의 간병 서비스를 보장 받을 권리를 국가가 마련해주고, 저질병원을 퇴출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이 뒤따르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의료복지법을 통해서 치료 기능과 요양 기능을 통합해 공동으로 관리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방법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이 함께 공멸하지 않도록 육성하고, 노인의료 시스템을 넘어서 사회전반적인 시스템이 뒷받침 돼야 노인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