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소재 태평양해양환경연구소의 바실리 티토브연구원팀은 수마트라 강진으로 일어난 해일 사태가 인도양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돼 하루 뒤 대서양 연안과 남극해 주변에 까지 소형 해일을 일으켰음을 실험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5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기고한 논문에서, 해일로 발생한 물결이 대양의 한가운데 있는 해저 능선에 의해 전파 방향이 바뀌었으며 해저지형의 영향에 따라 해일의 강도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진으로 발생된 해일이 대서양에서 남미대륙 남단과 남극대륙 사이에 있는 드레이크해협을 통해서도 태평양으로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렇게 전파된 파도가 인도양에서 직접 태평양으로 전파된 파도 만큼이나 강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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