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철새 감시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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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새 감시 강화 촉구
  • 윤종원
  • 승인 2005.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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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6일 시베리아발 조류독감 예방조치의 하나로 역내 가금류에 독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철새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회원국들에 촉구했다.

EU는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금류 실내 수용 조치를 EU 차원으로 확대하는 비상조치는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EU는 전날 25개 회원국 수의학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 네덜란드는 인체에도 감염될 수 있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금류 550만 마리의 옥내 수용이란 비상 조치를 실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 조치를 EU 차원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회원국 수의학자 다수는 시베리아와 카자흐스탄 발 조류독감이 철새들의 이동 경로를 통해 서유럽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비상조치 채택에 반대했다.

회의는 이에 따라 회원국들에 대해 야생조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가금류 원산지 표시방안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영국 수의학협회 회장인 밥 맥크라켄 박사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철새를 통해 영국으로 확산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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