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4알 중 1알이 고혈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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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4알 중 1알이 고혈압약
  • 최관식
  • 승인 2005.08.2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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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진료지침 강화 등에 힘입어 순환계용약 꾸준한 성장세
고혈압과 관련된 순환계용약의 비중이 전체 처방약의 1/4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화된 고혈압 진료지침과 고혈압치료제 제네릭 출시에 따른 시장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25일 제약업 산업뉴스를 통해 "고혈압과 관련된 순환계용약이 전체 원외처방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20.1%(6천914억원)에서 2004년 24.3%(1조 66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7월(누적기준)에도 24.4%(4천992억원)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환계용약은 성장률면에서도 전체 처방약시장 증가율에 비해 높은 성장을 지속, 지난해 전체 처방약시장이 17.2% 증가한 데 비해 순환계용약은 24.3% 증가했으며 올해 7월까지도 증가율이 각각 15.3%와 19.6%로 격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정명진씨는 지난해 12월 대한고혈압학회가 120∼139/80∼89mmHG에 속한 환자들을 고혈압전단계로 분류하는 등 강화된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라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한 것을 시장 확대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고혈압치료제 최대 품목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제네릭이 대거 출시되면서 시장이 확대된 것 또한 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고혈압약 복용 연령층인 40대 이상 인구의 증가도 순환계용약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내다봤다. 30대 인구의 처방약 소비는 전체의 8.4%에 불과하지만 40대는 15.5%로 2배 가까이 급증하는 데서 이를 짐작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올 7월까지 국내 순환계용약 매출 비중은 LG생명과학이 241.7억원으로 수위를 달렸고 이어 한미약품(214.6억원), 종근당(196.9억원), 경동제약(172.0억원), 동아제약(169.3억원), 유한양행(162.6억원), 대웅제약(132.1억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의 경우 "아모디핀"의 폭발적인 매출에 힘입어 증가율이 113.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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