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0명중 1명 하지불안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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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10명중 1명 하지불안증후군
  • 박현
  • 승인 2005.08.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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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大 안산병원 신철 교수팀 연구결과
중장년층 10명중 1명은 다리가 저려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이른바 하지불안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은 안산에 거주하는 40세에서 69세까지 총 9천93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1%가 하지 불안증후군을 경험했으며, 특히 여성의 하지불안 증후군이 15.4%로 남성 8.5%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주로 저녁이나 수면 전 하지에 불쾌한 느낌이 있으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감각운동 장애로서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나 잡아당기거나 조이는 느낌 등의 다양한 감각이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같은 하지불안 증후군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잦은 피로와 비만이 남성의 경우에는 잦은 피로와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는“이번 연구결과는 수면장애의 하나인 하지불안증후군이 중·장년층에 따라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기존에 알려져 왔던 가족력과 연령증가에 따른 뇌 분비 호르몬인 도파민의 활동력 저하와 철분, 비타민 부족과 위장, 뇌혈관, 신장 이상 같은 신체적 이상 외에도 잦은 피로, 비만, 흡연, 음주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들도 상호작용하면서 과도한 주간졸림증과 식후수면으로 이어져 하지불안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철분과 헤모글로빈의 수치를 통한 빈혈유무의 확인과 철분을 보충해주는 야채나 음식물의 섭취가 필요하며 잠들기 전 커피와 담배를 피해야 한다. 또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도파민의 대체호르몬 투여도 고려할 수 있지만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정신임상신경학저널(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에 금년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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