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조기발견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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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조기발견 치료해야
  • 박현
  • 승인 2005.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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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식생활 서구화 등으로 발병 크게 늘어날 것
고령화 및 식생활의 서구화로 크게 늘어나고 실명을 가져올 수 있는 황반변성은 조기발견으로 시력손상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과전문병원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 류창훈 교수는 18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황반변성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한 월례 건강강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3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좌에서 김안과병원 류창훈 교수는 최근 실명을 부르는 대표적인 질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황반변성의 증상과 진단, 치료, 예방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류창훈 교수는 황반변성에 대해 “황반부는 빛 자극에 반응하는 시세포 중 특히 추체가 밀집되어 있어서 중심시력에 매우 중요한 부위로, 황반 변성은 황반부의 세포들이 변성을 일으켜서 이상 조직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출혈, 세포 괴사 등이 발생해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최근에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이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데 특히 이 질환은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앞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그 발생빈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반변성의 발병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고지방식사, 흡연,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 등이 꼽히고 있다고.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습성은 모든 증례의 약 10%를 차지하며 망막 밑에 맥락막신생혈관이 생긴다. 이러한 신생혈관은 우리 눈의 망막 중에서 특히 중요한 황반부에 삼출물, 출혈 등을 일으켜서 중심시력에 영향을 주며, 발생 후 2개월∼3년 사이에 실명을 초래하기도 한다. 류 교수는 “습성형태의 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서 수 주 안에 시력이 급속히 나빠진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일반적으로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환이므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따라서 정기적으로 안과의사와 상담해 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했다.

치료와 관련해 류창훈 교수는 “성공적인 치료라는 것은 시력저하의 속도를 늦추고 병변을 안정시켜 더 이상 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효과가 있다고 판단된 치료법은 광역학요법(PDT)과 레이저치료(LPC), 단 2가지뿐이며 이 가운데 광역학요법은 정상망막의 손상이 적어 최근에는 광역학요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노인대학 측의 요청에 따라 월례 정기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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