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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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 필요하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11.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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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 강조
추계학술대회 ‘생생 All-Live 엑스포’ 개최

“비만은 평생을 조절하고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이제 정부도 비만을 국민의 복지 문제로 인지하고 최소한 비만치료 약물 정도는 보험 적용을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 김민정 비만연구의사회장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11월2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생생 All-Live 엑스포 2nd story’에서 비만의 건보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단에서 조사·발표한 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국내 초고도비만자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외모에 민감한 30대 여성에서 초고도비만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더 이상 비만에서 안전한 국가가 아니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만으로 인해 여러 가지 질환과 사회적 문제가 파생될 수 있는 만큼 정부도 비만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에 대한 보험적용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건보 재정이 문제가 된다면 최소한 치료약물 정도만이라도 우선적으로 보험적용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비만환자들을 돕기 위해 비만연구의사회에서도 소외계층 비만치료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비만은 단순히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뇌·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위험한 것이다”라며 “비만연구의사회는 한국의료재단과 함께 드림파마의 후원을 받아 매년 30여명의 저소득층 비만환자들을 선정, 무료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내년 춘계학술대회 때 관련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비만 관련 정책 및 현안, 최신지견에 대한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6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실질적인 처방 위주의 대규모 라이브강연을 마련해 진료 현장의 술기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비만약물, IV nutrition, Body shaping, 비만주사를 비롯해 녹는 실, 보톡스, 필러를 얼굴과 몸으로 나눠 라이브로 진행하며 다양한 미용주사와 레이저 시술을 함께 시연했다. 이외에도 쁘띠 시술을 위한 해부학 강의와 대학병원에 의뢰되는 필러 부작용 사례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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