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여성 조류독감으로 사망..인체 전염 가능성
상태바
泰여성 조류독감으로 사망..인체 전염 가능성
  • 윤종원
  • 승인 2004.09.30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보건부는 28일 조류독감 의심 증세로 지난 20일 사망한 20대 여성의 사인이 조류독감이라고 최종 확인하고, 이 여인이 먼저 숨진 딸로부터 같은 질병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밝혀 조류독감의 인체 전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차랄 트린웃티퐁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20일 숨진 프라니 통찬(26)이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태국에서는 이 바이러스로 모두 10명이 사망했다.

트린웃티퐁 본부장은 이보다 앞서 조류독감 의심증세를 보이다 지난 12일 사망한 프라니의 딸 찬타나 사쿤탈라(11)는 시신이 화장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건부는 성명에서 사쿤탈라는 "집 주변과 마을에서 죽은 닭들로부터 전염 됐을 것"이라며 프라니 역시 "닭들이 죽은 마을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옮았을 수도 있고 병원에서 오랫동안 딸을 간호하다 옮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프라니의 언니인 프라놈(32) 또한 조류독감 증세로 입원했으며 27일 진성 환자로 확인됐다. 이들 자매는 사쿤탈라를 함께 간호했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으며 희생은 사망한 이들 모녀에 한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이 인체 전염일 가능성이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이 마을에서의 피해는 끝난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 대변인은 "아직 조사중이고 며칠 내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