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흡연.음주, 부담 가중이 최선의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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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흡연.음주, 부담 가중이 최선의 해결책
  • 윤종원
  • 승인 2005.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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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들의 흡연과 음주,약물 복용 등의 비행을 줄이는데에는 무엇보다도 경제적 비용이나 처벌 등 비행에 따른 부담을 강화하는 것이 효
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최근들어 맥주에 대한 주세를 인상한 주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10대들의 음주가 즉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90년대 초반에 불관용 정책을 펼쳤던 애리조나와 메릴랜드,뉴저지 등의 주에서도 음주가 즉각 감소했다.

이 주들은 혈액에 음주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경우 21세 미만 운전자들의 운전 면허를 정지시키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콜로라도나 인디애나,사우스 캐롤라이나등의 주에서 10대들의 음주가 감소한 것도 90년대 후반에 이같은 불관용 정책이 도입되면서부터 였다.

10대들은 매우 합리적인 존재여서 버드와이저나 말보로 같은 기호 품목들을 문자 그대로 기호품목으로 받아들인다.

휘발유는 값이 올라도 소비가 거의 줄어들지 않지만 기호품목의 가격 인상은 소비를 줄이게 한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맥주 가격이 1% 오를 경우 10대들의 소비는 1-4% 감소하고 담배는 1% 가격이 인상될 경우 1%정도 소비가 줄어든다고 럿거스대학의 경제학자 마코위츠 박사가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임질과 에이즈 등의 성병 감염을 줄이고 음주 운전 사망과 10대 청소년의 자살률을 낮추는 부수적 효과까지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불관용 정책은 이제 미국내 50개 주에서 모두 채택하고 있어 추가적인 억제를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할 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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