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독감 감염자 4분의3 증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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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독감 감염자 4분의3 증세 없어
  • 병원신문
  • 승인 2014.03.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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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앤드루 헤이워드 박사
계절성 독감에 감염돼도 아무런 증세 없이 지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앤드루 헤이워드 박사는 계절성 독감에 감염돼도 4분의 3은 증세가 없어 감염사실도 모르고 지나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월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9년에 나타났던 신종플루(H1N1)를 포함, 2006-2011년의 계절성 독감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감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중 18%가 독감에 걸렸고 이 중 23%만이 증세가 나타났다고 헤이워드 박사는 밝혔다.

그나마도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17%에 지나지 않았다.

또 2009년의 신종플루는 일부 다른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에 비해 증세가 약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병원을 찾은 환자 수에 의존하는 현재의 독감 환자 집계는 실제 감염 규모에 훨씬 못 미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헤이워드 박사는 지적했다.

실제 독감 감염자는 집계된 환자보다 평균 2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증세가 없어 병원을 찾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찾은 환자들만 포함시킨 공식집계에서는 감염률은 낮아지고 치사율은 부풀려지게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증세가 가볍게 나타나거나 아예 없는 감염자들도 다른 사람에게 독감 바이러스를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옥스퍼드 대학 임상연구실의 피터 호비 박사는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호흡기의학'(Lancet Respiratory Medicine) 최신호(3월16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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