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흡연 여성 딸, 니코틴 의존성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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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흡연 여성 딸, 니코틴 의존성 위험
  • 병원신문
  • 승인 2014.01.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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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리암병원 로라 스트라우드 박사 40년간 자료 분석, 아들은 연관 없어
임신 중 흡연과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된 여태아는 나중 니코틴 의존성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리암 병원(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소재) 행동·예방의학센터의 로라 스트라우드 박사가 1천86명의 여성이 출산한 딸 649명과 아들 437명의 40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월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신 중 담배를 피우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혈중수치가 높은 여성이 출산한 딸은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니코틴 의존성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트라우드 박사는 밝혔다.

임신 중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과다와 흡연이 모두 출산한 딸의 니코틴 의존성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대체로 스트레스받을 일이 많거나 생활여건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여성이 출산한 아들은 니코틴 의존성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니코틴과 코티솔이 여성과 남성의 뇌에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스트라우드 박사는 설명했다.

결국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출산한 딸도 임신했을 때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며 이는 대대로 악순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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