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식단, 대사증후군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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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식단, 대사증후군에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4.09.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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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생선, 전곡(全穀), 올리브 기름 등이 많이 들어가는 지중해 식단이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X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대사증후군은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인슐린-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증상을 총칭하는 것으로 이러한 증상들은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당뇨병과 심장병의 초기신호로 간주된다.

이탈리아 나폴리 대학 의과대학 대사질환전문의 다리오 쥴리아노 박사는 "미국 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중해 식단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5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쥴리아노 박사는 대사증후군 환자 180명을 반씩 나누어 각각 지중해식 식사와 특별히 제한된 식사(탄수화물 50-60%, 단백질 15-20%, 지방 30% 이하)를 2년간 계속 하게 한 결과 지중해 식단 그룹이 특별식단 그룹에 비해 체중,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인슐린-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중해 식단 그룹은 또 혈관내피 기능도 개선되었으나 특별식단 그룹은 전과 다름이 없었다.

2년 후에도 여전히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사람은 지중해 식단 그룹이 90명 중 40명, 특별식단 그룹이 90명 중 78명이었다.

지중해 식단은 과일, 야채, 생선, 견과류, 전곡, 올리브 기름 등이 많고 적색육(赤色肉)과 낙농식품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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