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염문제에 국제사회 강력대응 필요"<리치 美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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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염문제에 국제사회 강력대응 필요"<리치 美하원의원>
  • 윤종원
  • 승인 2004.09.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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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과 함께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미 공화당 소속 제임스 리치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주장했다.

리치 위원장은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자연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 증가로 인해 아시아의 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아시아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국들은 물론 국제사회가 좀 더 과감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급격한 변화가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신뢰할 수 있는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의 크리스토퍼 플래빈 소장은 모든 면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발전이 국제적인 환경상태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플래빈 소장은 세계인구의 5분의 1이 살고 있지만 수자원과 원유, 산림 등의 천연자원이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 바로 중국이라면서 중국의 인구와 팽창하고 있는 경제, 광범위한 문화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중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인류와 지구의 전반적인 건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10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을 두배로 늘렸지만 동시에 지구온 난화물질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늘어났다면서 전지 구적 자원소비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경제발전과 함께 빠르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외교협회(CFR) 아시아국장인 엘리자베스 이코노미는 중국이 1930년대 이후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에 따라 중국이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20대 도시 가운데 16개가 중국에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코노미는 중국의 자동차 증가세를 감안할 때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환경 문제는 수자원 부족현상이라면 서 현재 중국의 1인당 연간 물공급량이 전세계 평균의 2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는 이어 물부족과 함께 중국 인구 가운데 대략 7억명이 오염된 물을 마셔야할 정도로 수자원이 오염된 것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중국이 최근 들어 환경보호를 위한 비정부조직을 구성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덧붙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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