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두달만에 신종AI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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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두달만에 신종AI 환자 발생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07.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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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산 우려…보고서 "호흡기 통한 비말감염 가능"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가 중국 베이징(北京)시 주변 도시에서 다시 발생해 신종 AI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 위생국은 베이징과 톈진(天津) 사이에 있는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에 사는 61세 여성이 H7N9형 AI에 감염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20일 보도했다.

   이 환자는 7월10일부터 고열과 기침 등에 시달리다 7월18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곳에서 신종 AI 환자로 판정됐다.

   이 여성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환자의 가족 등 주변 인물 9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했지만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28일 베이징시의 6세 어린이가 신종 AI 환자로 판명된 이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다가 약 두 달 만에 중국에서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중국 위생 당국은 신종 AI가 다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감염 경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환자가 머물던 지역에 대한 소독과 가족 등 주변 인물에 대한 의학적 감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감염자가 발견됨에 따라 중국에서 신종 AI 환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사망자는 37명이다.

   한편 중국농업과학원 하얼빈수의과학연구소는 최근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신종 AI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비말(飛沫)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하이(上海), 안후이(安徽), 저장(浙江) 등지의 가금류 시장과 사육 농장, 야생조류 서식지 등에서 1만여 개의 표본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백신 개발 등 적극적인 신종 AI 차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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