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식으로 쥐 시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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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이식으로 쥐 시력 회복
  • 병원신문
  • 승인 2013.07.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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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학연구위원회, 망막 이식에 필요한 광 수용체 무제한 공급 가능성 보여줘
앞 못보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결과 시력을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의학연구위원회(MRC)는 21일 과학자들이 쥐의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실험실 접시에서 배양, 망막에서 빛을 포착하는 세포로 분화시킨 후 쥐의 망막에 주입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수중 미로'(water maze) 실험을 거쳐 쥐들이 빛에 반응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했다.

   MRC는 배아 줄기세포가 향후 인간의 실명치료를 위한 망막 이식에 필요한 건강한 광(光)수용체 세포를 무제한 공급할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 황반변성과 같은 퇴행성 안과 질환은 빛을 포착하는 광수용체 세포의 기능 상실에서 비롯된다.

   줄기세포는 실험실 배양을 통해 질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세포에 대체할수 있다는 희망에 힘입어 엄청난 관심과 투자가 쏠리고 있다.

   그러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개발되려면 큰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한가지는 미성숙 줄기세포가 암세포로 변하지 않고 필요한 특정 세포로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능력이다.

   이와 관련, 연구를 주도한 런던대학 안과연구소의 로빈 알리 박사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알리 박사 연구팀은 앞서 건강한 쥐에서 추출한 간상세포(rod cell)를 이식함으로써 실명 쥐의 시력을 회복할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 필요한 세포로 분화시켰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리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학회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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