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여성 암 한 번에 진단한다
상태바
3가지 여성 암 한 번에 진단한다
  • 병원신문
  • 승인 2013.01.14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암세네터 연구진

진단이 어려워 발견되면 말기인 경우가 대부분인 난소암을 포함, 3가지 여성 암을 한가지 검사로 모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AP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암센터 연구진은 현재 자궁경부암 진단에 사용되는 자궁경부 세포진검사(Pap test)와 같은 방법으로 자궁경부암은 물론 난소암과 자궁내막암까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포진검사란 자궁경부의 세포를 검사용 브러시로 채취해 염색한 다음 현미경으로 세포의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는 자궁경부 자체의 암세포와 난소 또는 자궁내막에서 발생한 종양에서 떨어져 자궁경부까지 흘러나온 세포를 채취해 DNA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을 이끈 루이스 디아스 박사가 밝혔다.

DNA 분석을 통해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과 관련된 특정 변이유전자를 찾아보면 이 3가지 여성 암을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자궁경부암은 세포진검사로 쉽게 진단하지만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은 확실한 검사 방법이 없는 형편이다.

연구진은 이미 난소암 또는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여성 46명으로부터 세포진검사와 같은 방법으로 자궁경부에서 채취한 세포의 DNA를 분석한 결과 자궁내막암은 100%, 난소암은 41%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난소암 진단율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 정도만이라도 초기에 난소암을 잡아낼 수 있다면 난소암의 예후와 생존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디아스 박사는 말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검사법을 세포진유전자검사법(PapGene test)이라고 명명하고 그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수 백 명으로부터 자궁경부 세포 샘플을 채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난소암 진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의 유전학전문가 마이클 멜너 박사는 "매우 고무적이고 기대되는"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1월8일자)에 발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