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和 의료진, 얼굴 이식수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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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和 의료진, 얼굴 이식수술 준비
  • 윤종원
  • 승인 2004.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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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네덜란드 의료진이 화상이나 사고 등으로 얼굴 기형이 된 환자에게 죽은 사람의 얼굴을 기증받아 이식하는 얼굴 이식수술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대학과 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24일 발행될 미 생명윤리학회지에 기고한 글에서 의학적으로 얼굴 이식수술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네덜란드 관련기관에 이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미국에서도 신청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현재 얼굴 이식수술 대상자가 있는 것도 아니며,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도 않다면서 의학실험 대상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관련 위원회의 승인이 있을 때만 수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루이빌 대학의 성형연구소장인 존 바커 박사는 얼굴 이식수술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사람들을 수술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생명윤리학자들은 아직 충분한 검토가 이뤄진 상태가 아니라는 이유로 얼굴 이식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의학적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영국의 니콜라 럼지 박사는 얼굴 이식수술에 따른 심리적 위험이 루이빌 대학 연구팀의 예상보다 복잡하고 광범위할 수 있다면서 수술에 따른 기대효과가 위험요소를 누를 만큼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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