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피우면 자궁외임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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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피우면 자궁외임신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4.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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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를 피우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자궁외임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메디컬센터 생식-발달생물학연구실장 수단수 데이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대마를 피우면 근육수축과 연관 있는 뇌의 카나비노이드 수용체를 과도하게 자극, 수정란을 나팔관으로부터 자궁으로 밀어넣지 못해 자궁외임신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 박사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결함이 있는 쥐들은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해 임신에 실패하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데이 박사는 자궁외임신의 90%는 모체와 태아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여성은 대마에 손을 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마리화나를 피우는 성인이 1991년 이후 22%나 증가했으며 이와 함께 자궁외임신률도 크게 늘어나 지금은 임신 40건에 하나꼴로 자궁외임신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외임신이란 나팔관에서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이 나팔관을 빠져나와 자궁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난관 등 자궁 이외의 곳에 착상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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