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뇌, 인간과 유사…시각 자극에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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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어 뇌, 인간과 유사…시각 자극에 민감"
  • 병원신문
  • 승인 2012.11.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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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해안에서 올해에만 5명을 공격해 숨지게 한 거대 백상어의 뇌 구조가 인간과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호주 대학(UWA) 해양연구원의 카라 요팍 연구원은 거대 백상어가 인간처럼 시각적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 구조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팍은 해양연구원 소속 상어 공격 억지책 연구팀의 일원으로, 그의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뇌·행동·진화'(Brain, Behaviour and Evolution) 특별호에 실렸다.

요팍은 "거대 백상어의 시각 자극과 관련된 뇌 조직이 상당히 크다는 것은 상어 공격을 예방하는 데 시각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 화학 물질이나 전기 자극 요법에 중점을 둔 예방 대책 대신 새로운 대비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요팍은 "예를 들어 독성 바다뱀의 문양을 보고 백상어가 도망갈 수 있다"면서 서프보드나 잠수복에 상어가 꺼릴만한 문양을 그려넣는 단순한 방법만으로도 공격 억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연구 결과 상어들이 매우 작은 크기의 뇌를 가지고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요팍은 실제 대부분의 상어가 포유류나 조류와 뇌 크기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는 올해에만 서부 해안에서 서핑하던 5명이 거대 백상어 공격으로 숨졌으며 이에 당국은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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