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과 개설 막자"…특성화고 교장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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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과 개설 막자"…특성화고 교장들 나서
  • 병원신문
  • 승인 2012.10.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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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특성화고 보건간호과 교장단 60명 협의회 구성 1인 시위 예정

"전문대학 내에 간호조무과를 개설하면 전국 37개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9천여 명의 우리 학생들은 학력으로 인한 사회의 차별을 받을 것입니다."

전국의 보건간호과를 운영하는 특성화고등학교 교사들이 전문대학 내에 '간호조무과'가 생기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특성화고를 졸업한 간호조무사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전문대학을 나온 간호조무사들에게 차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보건간호과를 운영하는 특성화고 교장단과 담당부장 및 교사 60여 명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협의회를 만들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0월23일 전국특성화고 보건간호과 교장협의회 김흥률 회장(강원생활과학고)은 "10월17일 서울의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에 모여 전문대학 내에 간호조무과를 설치 및 운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며 "일단 규개위에서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규개위 통과를 위해서 이들은 규개위 위원장과 각 분과별 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하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기자회견 및 1인 시위 등 적극적으로 '간호조무과 개설반대' 의견을 피력하기로 했다.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은 간호조무사 자격증 발급체계와 자격증 취득 자격기준을 명확히 하고자 복지부에서 간호조무사의 학력을 고졸로 규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앞서 간호조무과를 설치하고 신입생을 모집한 국제대학 및 간호조무사협회에서 강력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규개위에서도 앞서 이 개정안이 규제요소가 일부 있고 여러가지 검토해볼 사항이 있다고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 규개위의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특성화고 보건간호과 교장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은 규개위의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간호조무사 양성교육은 굳이 전문대학 내에서 할 필요가 없고 현재 공교육 내의 특성화고에서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성화고 보건간호과 교장협의회는 "전국 특성화고등학교 보건간호과 교장단 협의회와 교사연구회에서는 간호조무사 양성교육과정은 공교육 내의 특성화고등학교에서 740시간 이상의 이론과 780시간의 현장실습 등의 교육과정 운영으로도 충분하며 특히 '선취업 후진학'의 정부의 교육정책의 가장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에 구성된 전국특성화고등학교 보건간호과 교장단 협의회는 강원생활과학고 김흥률 교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각 권역별 부회장 3명과 대외협력 이사진 4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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