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통한 사랑 실천, 새로운 1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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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통한 사랑 실천, 새로운 10년을
  • 박현 기자
  • 승인 2012.10.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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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제9차 정기총회 개최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지난 10월20일(토) 오후 6시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대강당에서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2004년 출범한 그린닥터스가 내년 재단출범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봉사를 통한 인류애 구현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근 이사장을 비롯해 박희두 초대이사장과 소동진 대한의사협회 고문 등 내외빈을 30여 명을 비롯해 300여 명의 그린닥터스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그린닥터스의 새로운 10년을 함께하기 위해 하나로의료재단(이사장 이경률), 월드휴먼브릿지(대표 김병삼 목사) 등 다양한 NGO단체가 참여해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그린닥터스는 정기총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부산진구 부암로교회 의료봉사 및 신애재활원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등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제9차 정기총회에서 그린닥터스는 그동안 30만 명 이상의 남북한 근로자를 무료 진료한 북한 개성병원과 미얀마 현지에 운영하고 있는 그린닥터스 미얀마병원, 매년 수 백 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수 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 해외의료봉사 활동, 지진·해일 등 긴급재난지역 구호활동, 국내의료봉사 및 청소년 봉사 등 그 동안의 봉사활동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동안 그린닥터스 봉사활동에 공로가 큰 최경현(온 종합병원 진료원장), 엄부섭(부산대학교병원 안과교수) 등 27명 봉사자들에 대한 공로 시상과 2013년 해외의료봉사 및 그린닥터스 사업계획 보고도 이뤄졌다.

그린닥터스는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면서 다가올 그린닥터스의 새로운 10년은 봉사의 저변을 보다 넓히고 부산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린닥터스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했다.

이를 위해 국내의료봉사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청소년과 대학생, 노인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보다 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남북관계의 변화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현재 운영 중인 북한 개성병원을 통해 남북평화와 긴장완화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하는 한편 단발적인 해외의료봉사 활동에서 탈피해 의료후진국 의사 국내연수, 국내의료관광 홍보활동 등 지속적이고 상호발전 가능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그린닥터스는 이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 종합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프라임병원 등에서 한달간 베트남 정형외과 의사 1명과 미얀마 치과의사 1명의 국내연수를 진행 중에 있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2004년 2월 그린닥터스 창립총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어느덧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하는 그린닥터스는 3만여 회원 모두가 봉사를 통한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도 열심히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항상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의술을 펼쳐 사랑을 실천하는 그린닥터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그린닥터스는 1997년 초 부산지역 병의원에 근무하던 의사, 간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달동네 의료봉사를 실시했던 '백양의료봉사단'이 전신이다.

이후 2003년부터는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던 외국인 이주 노동자에 대한 무료의료 봉사 활동을 전개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재난지역과 의료낙후지역으로 그 활동범위를 세계로 넓히는 동시에 보다 체계적인 의료구호 활동의 필요성을 느껴 2004년 2월 정근 이사장의 제안으로 '그린닥터스'를 창립했다.

그린닥터스는 국제적 재난과 재해, 사고나 전염병 발생 현장에 정치, 종교, 인종, 국가를 초월해 의료인을 긴급 파견해 인명구호와 구제활동을 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설립됐으며 국내 14개 지부를 두고 있다. 더불어 상해, 뉴욕 등에 22개 해외지부를 두고 매년 아시아 전역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북측진료소 25만여 명, 남측진료소 5만여 명 등 모두 30만 명이 넘는 남북한 근로자들을 진료했으며 의약품 지원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8년간 약 60억 원 정도의 의약품을 개성병원과 개성시내 인민병원 등에 지원해 남북평화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지역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형 '국경없는 의사회'인 그린닥터스는 현재 총 3만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 중에 있으며 매년 아시아 평화의료대장정, 실크로드 의료대장정, 고구려 의료대장정, 국제평화의료대장정 등 해마다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2013년에도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는 아시아평화의료대장정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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