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만점 `설탕 다이어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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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만점 `설탕 다이어트" 등장
  • 윤종원
  • 승인 2004.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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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을 많이 함유한 초콜릿, 케이크 등을 마음껏 먹으면서도 살을 뺄 수 있는 `설탕 다이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전통적인 저칼로리-저지방 다이어트에서 고단백, 저탄 수화물 식사를 강조하는 황제다이어트(애트킨스 다이어트)로 이어지는 현대 다이어트 기법이 드디어 설탕 다이어트로까지 발전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20일 평가했다.

설탕 다이어트는 저지방-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면서 규칙적으로 당분이 많이 함유된 스낵을 섭취하는 다이어트 기법으로 최신 연구를 통해 `상당한 감량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유일의 다이어트학 교수 앤 루이는 런던과 에든버러, 버밍엄의 택시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설탕 다이어트를 실사한 결과, 참가자들이 평균 5.5㎏의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허리 사이즈가 38인치 이상인 과체중 택시 운전사 76명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운전사들은 저지방-고탄수화물 식단을 엄격히 지키되, 중간 중간에 `달콤한 스낵"을먹으며 식욕을 억제했다.

루이 교수는 국제식품영양학 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당분 공급이 `절식 후 폭식 증후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참가자들의 몸무게는 평균 5.5㎏이 줄었고 체지방도 32.1%에서 27.7%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당분을 많이 섭취할수록 지방 섭취량도 줄어 감량효과가 컸다.

루이 교수는 "정부는 지방과 당분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지키기가 어려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이어트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설탕 다이어트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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