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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학상 英 거던 "놀랍고 감사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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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학상 英 거던 "놀랍고 감사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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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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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영국 케임브리지대 존 거던(79) 교수는 "대단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기뻐했다.

거던 교수는 8일(현지시간) 수상 인터뷰에서 "처음 세포 복제 연구를 할 때만 해도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며 "발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연구 성과를 인정해준 노벨 위원회의 결정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원생 시절인 1962년 개구리 복제로 성숙한 체세포도 모든 형태의 조직으로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해 '복제 연구의 대부'로 불린다.

식물학 용어인 복제가 동물학 분야에 사용된 것도 그의 연구가 효시다.

그는 "1950년대만 해도 동물의 모든 세포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던 시절이었다"며 "당시 실험은 모든 동물 세포는 다른 기관의 세포로 분화될 수 있다는 원리를 입증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견 당시에는 인류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 인체 장기 배양과 질병 치료의 대안으로 주목받게 됐다"며 "당장은 용도를 알 수 없는 기초연구를 장려하는 국가적 지원 체계를 갖추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임브리지 거던 연구소를 이끄는 그는 어려서부터 벌레를 관찰하기를 좋아해 생물학자를 꿈꿨지만 15살이 되어서야 과학 공부를 처음 접할 수 있었다.

그는 "이튼스쿨 재학 시절 첫 학기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담당 교사에게 과학 교육을 계속 받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혹평을 받았다"며 "옥스퍼드에 문학도로 입학했다가 동물학으로 전공을 바꾼 것은 행운"이라고 회고했다.

부친의 권유에 따라 입대를 지원했다가 기관지염 때문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도 전화위복이 됐다고 덧붙였다.

거던은 "성인이 된 이후 과학 연구에 몰두했던 것은 돌이켜 보면 보람된 일이었고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수상 상금은 유일하게 아는 생산적인 일인 연구 활동에 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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