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처럼 사지 재생하는 포유동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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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처럼 사지 재생하는 포유동물 발견
  • 병원신문
  • 승인 2012.09.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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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처럼 잘라진 사지가 재생되는 특이한 포유동물이 아프리카에서 발견돼 재생의학에 새로운 빛을 던져주고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생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도롱뇽의 사지 재생 능력에 큰 관심을 갖고 연구했으나 양서류와 사람의 생태는 너무 달라 도롱뇽 실험에서 얻은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진은 케냐의 들판에 사는 작은 아프리카가시쥐에 이런 능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흉터 없이 상처가 낫는 양서류의 특성을 연구하던 이들은 아프리카가시쥐의 자기절단 능력에 주목했다.

자기절단은 동물이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스스로 잘라내는 행동으로 도마뱀이나 도마뱀붙이, 일부 도롱뇽에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포유동물 중에는 극소수의 설치류가 꼬리를 잘라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관찰 결과 아프리카가시쥐는 포유동물이 붙잡은 부위의 피부를 떼어내 버리고 달아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에서도 귀의 사라진 조직은 피부와 연골, 모낭 등 모든 부위가 완전히 재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몸통에 난 상처에서는 조직이 되살아나긴 하지만 귀처럼 완벽하게 재생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에 난 상처에서는 모낭과 피부가 재생되지만 피부 밑의 근육층까지는 재생되지 않았다.

이 연구에 대해 재생의학 전문가들은 "사람의 피부 상처 치유와 조직 재생에 관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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