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자 다수 '벨소리 환청'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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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용자 다수 '벨소리 환청' 경험"
  • 병원신문
  • 승인 2012.09.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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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울리지 않은 휴대전화의 벨소리가 귀에 들리는 '벨소리 환청' 증상을 휴대전화 사용자의 다수가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베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의 마이클 로스버그 의학박사 팀이 이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69명 중 68%가 벨소리 환청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환청을 들은 사람 중 59%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13%는 매일 겪는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로스버그 박사는 감각기관의 신호를 뇌에서 잘못 해석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압도적인 대량의 감각 입력을 처리하기 위해, 사람의 뇌는 앞으로 예상되는 바를 기반으로 필터 또는 개요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CSU)의 래리 로슨 심리학 교수도 벨소리 환청이 실제 소리가 아니라는 이러한 가설을 지지했다.

로슨 교수는 사람들이 전화가 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가 의자 다리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나 자신의 다리가 바지에 마찰되는 느낌 등 벨소리와 무관한 자극을 뇌가 벨소리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호주 시드니 대학의 앨릭스 블래시친스키 심리학 교수는 벨소리 환청이 전자기파 등에 의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즉 일종의 전자적 신호가 인체에 전달돼서 신경을 자극, 진동하는 느낌을 주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블래시친스키 교수도 이 문제를 정식으로 연구해본 적은 아직 없다고 밝혀 벨소리 환청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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