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의사도 소변 분석해 병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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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의사도 소변 분석해 병 진단했다
  • 병원신문
  • 승인 2012.09.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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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英의학서적 전시…이 잡는 법, 두통 치료법도 실려

소변의 색깔 분석과 외과수술, 약초 요법과 점성술.

약 500년 전 영국에서 사용됐던 의료활동의 수단들이다.

9월11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애버딘 대학의 전시회에 출품된 희귀 의학서적에 실린 내용을 통해 15세기에서 16세기의 '의술'을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491년 독일 마인츠에서 인쇄된 의학서적 '데 호르투스 사니타티스(건강의 정원)'은 중세 의학과 민간요법의 혼합물이다.

책에는 소변의 색으로 질병을 구별하는 법은 물론 당시에 감기부터 해독제까지 광범위하게 쓰였던 벌꿀을 채집하는 법이나 다양한 약초의 효능도 채색도록과 함께 소개돼 있다.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희귀 의학서적에는 호흡곤란부터 종양에 이르는 다양한 병을 여러 가지 약초로 치료한다는 내용이 수록됐다.

출산 도중 아기가 사망했을 때 쑥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은 이 책이 만들어진 시기에 모자 보건이 극히 취약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서적에는 회향풀로 두통을 치료한다는 내용이나 다양한 도구를 동원해 머릿니를 잡는 모습도 실려 있다.

애버딘대 특별소장품 관리책임자 시오반 콘버리는 이 서적들이 당시 의학분야의 백과사전이나 참고서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월1일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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