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의료인 폭행금지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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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 '의료인 폭행금지법' 추진
  • 박현 기자
  • 승인 2012.08.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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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학술대회에 1천200여 명의 회원 참석 대성황

      조인성 회장
응급실 등에서의 의료인에 대한 폭행이 빈발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사회가 의사회 차원에서 '의료인 폭행금지법'을 추진하고 있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의사회(회장 조인성)는 지난 4월 조 회장이 취임하면서 입법이사라는 생소(?)한 분야를 신설하고 의료법 등의 관련법안에 대한 의견개진과 소통을 위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 등을 접촉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응급실에서 의사 폭행 등이 일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의료기관 내에서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 등에 대한 폭행을 금지하는 의원입법을 올해 안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8월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열린 제9차 학술대회에는 개원가 진료현장에서 궁금해 하는 건강보험심평가원의 보험심사와 당뇨병·심장질환·만성B형간염 등에 대한 최신 약물치료를 주제로 진행돼 1천200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경기도에 있는 아주대병원, 인제대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관동대 명지병원 등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병원장들이 좌장으로 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개원의들이 관심을 갖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심사 최근 경향과 이에 대한 대처방안(엠써클 이혜진 부장)과 세금을 줄이는 것이 곧 돈 버는 법(KDB생명 양정숙 본부장) 등이 소개됐다.

특히 3부에서 진행된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 △심방세동의 항응고요법 및 비약물적 치료(고려의대 순환기내과 임홍의 교수) △만성B형간염의 치료가이드라인(아주의대 소화기내과 정재연 교수) 등 강의는 개원의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도 내과질환을 동반한 발기부전의 진단과 치료(아주의대 비뇨기과 김영수 교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현주소(파미셀 김현수 교수) 등도 최근 개원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다.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회장은 "개원 의사들은 보험심사가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많은 관심이 있다"며 "최근에 심평원의 심사경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다뤄 개원의사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만성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당뇨병과 심장질환, 만성B형간염에 대한 최근 치료법을 소개하는 강의에도 의사들이 대거 몰렸다"고 설명했다.

조인성 회장은 "의료인의 80%가 응급실에서 폭언과 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인 폭행방지법에는 진료실 내에서는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환자, 보호자 등 일반인에 대한 폭행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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