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 단계서 유방암 유전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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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단계서 유방암 유전자 검사
  • 병원신문
  • 승인 2012.07.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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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위험을 크게 높이는 변이유전자(BRCA1, BRCA2)를 물려받았는지를 배아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 생식의학센터의 빌렘 베르푸스트(Willem Verpoest) 박사는 체외수정(IVF)에 의해 만들어진 배아가 유방암 위험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착상 전 유전진단(PGD: 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으로 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베르푸스트 박사는 IVF에 의해 만들어진 717개의 배아를 대상으로 PGD를 실시한 결과 43.1%가 유방암 위험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40.7%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확실하지 않은 분석결과가 나왔다.

PGD는 아주 초기단계의 배아에서 세포를 채취해 분석하는 것으로 처음엔 낭포성섬유증 같은 단일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을 예측하는 데 주로 사용됐지만 유전성 암을 예측하는 데까지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암 예측을 위한 PGD는 과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암은 유전자변이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 환경적 요인이 결합했을 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이 높아지는 두 변이유전자 BRCA1, BRCA2만 해도 이를 가지고 있다고 100%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 두 변이유전자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 평생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은 60-80%이다.  난소암 위험은 BRCA1을 가진 여성이 30-60%, BRACA2를 지닌 여성은 5-20%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SHRE)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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