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클럽聯,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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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클럽聯,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반대'
  • 박현 기자
  • 승인 2012.06.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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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주 회장, 식의약청장에 보낸 건의문서 피임교육이 먼저 주장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6월12일 성명서를 통해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응급상황에서만 사용해야 될 약을 자칫 오남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호르몬제의 접근성 향상보다 올바른 성의식과 피임교육이 선행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김천주 회장은 "이 땅의 어머니 중 한사람으로서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분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피임에 대한 인식이 낮은 우리나라에서 자칫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이 고용량 호르몬제를 오남용 하게 될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교육은 피상적인 경우가 많고 인터넷이나 친구에게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은 이제 걸음마를 하는 아이를 혼자 자전거에 태우는 것과 같다고 봤다.

김 회장은 "피임교육이 제대로 정립된 유럽 선진국에서도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에 대해 아직까지 찬반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아직 피임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 "응급피임약은 한마디로 '임신을 피한다'는 정의의 '피임'법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응급'상황에 사용하는 것"이라며 "피임을 위해 평소에 일반적인 피임법인 콘돔이나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고 사후에 급한 불을 끄는데 사용하는 응급피임약을 손쉽게 구입해 고용량 호르몬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다면 청소년의 건강뿐만 아니라 성에 대한 책임의식까지도 문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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