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보톡스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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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보톡스로 해결
  • 박현
  • 승인 2005.05.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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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시간 10여 분, 6개월 동안 치료효과 지속
美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효과를 인증 받은 보톡스가 최근 안면 다한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발표되어 다한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폴란드 미용피부과학회 에바 카니보스카(Ewa Kaniowska) 박사와 스와보미르 우르바노브스키(Slawomir Urbanowski) 박사 연구팀이 美 피부과 학회지 JAAD(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한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안면 다한증 환자 11명(이마, 두피 다한증 환자 3명, 이마 다한증 환자 8명)에게 보톡스 20~50 유닛(Unit)을 주사한 결과, 환자들 모두 1주일 내로 다한증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그 효과가 4~6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에바 카니보스카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보톡스가 겨드랑이, 손바닥뿐만 아니라 안면 다한증에도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보톡스는 시술시간이 짧고, 치료효과가 확실하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땀샘에 분포하는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을 차단함으로써 불필요한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해 주는 보톡스는 지난 2004년 美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로 인증을 받은 뒤 애용되고 있다.

2005년 4월에는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디 안나 글레이저(Dee Anna Glaser) 박사가 322명의 다한증 환자를 대상으로 겨드랑이에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80~84% 환자에게서 겨드랑이 땀 분비량이 75% 이상 감소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보톡스의 다한증 치료제 효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보톡스는 기존 다한증 치료법인 국소요법(약물요법)이나 수술요법(정신치료, 교감신경 절제술)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며 교감신경 절제술 후 발생 할 수 있는 보상성 다한증이나 윗 안검하수와 같은 부작용이 없다.

또한 기존의 교감신경절제술로는 발의 다한증은 치료할 수 없었지만, 보톡스를 이용한 주사요법은 발은 물론 뺨과 입 주변을 제외한 전신 어디든지 시술할 수 있다. 시술시간도 10여분 정도 이며 시술 후 흔적이 남지 않고 곧바로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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