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했다.
베이징 후이롱관 병원의 베이징자살연구방지중심 소속 마이클 필립스 연구원은 `랜싯"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에 정신분열증 환자 약 425만명이 있으며 매년 발생하는 자살자 28만5천명 가운데 10명에 1명은 정신분열증 환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여성은 남성보다 정신분열증을 일으킬 확률이 3분의 2나 더 높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전세계의 다른 지역과 차이가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남녀가 정신분열증을 일으킬 확률이 대략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도시 거주자는 농촌 거주자보다 발병 확률이 더 높았다.
중국의 정신분열증 환자는 다른 조건에 있는 환자보다 자살할 확률이 무려 24배나 높았다.
필립스 연구원은 2002년에도 중국의 자살위기와 관련한 주요한 연구 2건을 주도한 바 있으며, 2002년에 중국의 자살자가 28만7천명이라고 추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여성이 최대 피해자라는 점도 밝혀냈다. 여성은 남성보다 자실을 감행할 확률이 5분의 1 가량 더 높으며, 이렇게 자살을 쉽게 할 수 있는 배경으로 누구나 농촌 지역에서는 농약이나 쥐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점을 들었다.
이번 연구는 과거 연구보고서, 자살자의 친척과 친구 인터뷰, 중국 정부의 통계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작성됐다. 보고서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중국 본토에서 일어난 15세 이상자의 자살과 정신분열증을 망라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특히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을 막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나라에서 정신분열증은 주요한 공중보건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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