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前회장, 윤리위-선관위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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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前회장, 윤리위-선관위에 '쓴소리'
  • 박현 기자
  • 승인 2012.04.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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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당선자 징계절차 문제있다…"의료계라는 숲을 봐야"

            장동익 前 회장
의협윤리위의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자에 대한 징계에 대해 각급 의사 단체들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 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장동익 제34대 대한의사협회장이 최근 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의 노환규 당선자에 대한 회원자격 정지 징계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장동익 前회장은 4월1일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회가 의료계라는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면서 중앙윤리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前회장은  "윤리위원회가 의료계에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면서 "의료계 또는 의사협회를 생각한다면 경고정도로도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5일 노환규 당선자에 대해 징계를 결정하고도 27일에야 징계결정 통보문을 보낸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했다.

그는 "의사협회장 선거에서 과반이상을 득표해 당선된 이후에 징계 통보문을 보낸 것 자체가 잘못"라며 "징계결정을 하려면 선거 이전에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장 前회장은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도 노환규 당선자에 대한 검증을 사전에 철저히 했어야 했다"며 "윤리적인 문제로 윤리위에서 회원자격 유지여부를 검증하고 있고 회원자격 정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의사협회장 후보로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지 않은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을 그는 "마치 권투선수가 시합 전에 계체량을 마치고 링위에 올라가 경기를 이겼는데 계체량이 잘못됐다며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선수의 과실이 아니라 계체량을 잘못 확인한 심판과 운영위원회의 과실"이라고 비유했다.

장 前회장은 "의료계가 의사협회장을 두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잠자코 있는 것이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며 "의료계의 미래를 생각하며 원로로서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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